영화 사바하(2019) 후기.

Review of Sabah (2019), recommended suspense movies to watch, no spoilers.

 

 

사바하

 

 

사바하 (Svaha: The Sixth Finger).

미스터리/스릴러, 한국, 2019.02.20 개봉, 122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장재현(검은사제들 감독).

(주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이정재

 

 

사바하 뜻. "진언의 끝에 붙여 그 내용의 성취를 구하는 말." 같은 말로 '이루어지게 하소서'가 있습니다. 

 

 

사바하 줄거리.

사람들은 말했다. '그때, 그냥, 그것이 죽었어야 한다고.'

한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이재인)와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언니 ‘그것’. 하지만 그들은 올해로 16살이 되었다.  

 

 

사바하후기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악마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 전 터널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하고,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된다.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 영화 사바하 후기.

 

 

서스펜스

 

아쉽습니다. 좋은 소재이고, 정말 좋은 감독같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보고싶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볼 만한 영화입니다. 단 굳이 찾아볼만한 영화는 아닌 정도의 영화입니다. 

 

미스테리, 스릴러, 서스펜스 좋아하는 분은 강추입니다. 장르적으로는 볼만합니다. 

 

영화 '세븐(Seven,(주연)브래드피트,1995)'의 느낌이 납니다. 오직 느낌만.

 

 

공포영화

 

 

생각보다 놀라는 장면이 있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이 몇 번 등장합니다. 

 

러닝타임이 깁니다. 10분은 줄여야 합니다. 

 

 

● 사바하, 장르적인 재미 그러나 흐지부지한 후반부.

 

미스테리하면서, 스릴 서스펜스가 깊은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 초반부는 영화의 비주얼·분위기에 압도당합니다.

 

사바하는 화면에서 드러나는 깊은 '명암'과 일관된 '파란 톤'이 영화에 몰입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미스테리

 

 

하지만 '미스테리, 추리'가 약합니다. 주인공이 미스테리를 극적으로 풀지도 못합니다. 누군가 답을 알려주고 이정재는 답을 고대로 읊는 수준입니다.

 

그 미스테리적이 부분도 너무 관객에게 다 드러내놓고 있어서 중반 이후로는 '나름의 반전'이 예상됩니다. 

 

 

종교

 

 

그렇다고 곡성처럼 미스테리한 '종교적 비현실적인 현상'에 집중하지도 않습니다. 비현실을 현실화 시키는 모습이 억지스럽습니다. 

 

사바하는 영화초반에 보여주었던 '무게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합니다.

 

 

이재인

 

 

영화 중반넘어 '비현실'의 선명한 등장부터는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맥 없이 쫓아다니는 이정재를 더 맥없이 지켜봐야만 합니다. 

 

그래도 볼만합니다. 러닝타임만 좀 줄였다면 더 볼만했을 것입니다. 

 

 


 

 

● 영화 사바하, 영화 '세븐(1995)'의 느낌. 

 

영화 사바하를 보면서 영화 세븐이 떠올랐습니다. 추적하고 습한 느낌, 추리, 미스테리, 명암이 깊은 화면, 종교, 콤비 플레이. 특히 종교에 따른 배경과 인물들이 서사를 따라가며 움직이는 스토리가 비슷합니다.

 

한국판 세븐.

 

 

세븐

 

 

세븐은 충격적이고, 큰 반전이 있고, 현실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븐은 형사로서 사건을 추적해야한하는 강력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은 사건 퍼즐을 하나씩 살펴보며 마치 형사인냥 사건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 퍼즐이 하나씩 맞춰가고 마지막에 보여지는 거대한 반전은 관객을 소름돋게 만듭니다.

 

 

추리

 

 

하지만 사바하는 비현실적이고, 종교적이며, 끼워맞추식의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사바하는 이정재가 사건에 너무 들어가지 못하는 인물이기에, 사건과 애매한 거리에서 추적합니다.

 

 

미스터리

 

 

그리고 사건의 퍼즐이 하나씩 공개 되어도 전혀 다음이 궁금해 지지 않는 모호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사바하에 있는 나름의 반전은 반전으로 보여지지 않게끔 서서히 등장합니다.

 

 

●사바하 엔딩, 사바하 결말. 스포일러 없음.

 

사바하는 결말에 반전이 없어도 충분히 기묘하고, 무게감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박정민

 

 

그러나 '오묘한 반전아닌 반전'을 넣은 탓인지, 중반 이후로는 이정재 를 따라다니며, 힘없이 흘러가는 영화가 되버립니다. 

 

 


 

 

● 영화 사바하, 길고 긴 러닝타임.

 

일단 영화 러닝타임이 너무 깁니다. 사바하는 많이 줄여서 '100~105분' 정도가 적당한 영화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선규

 

 

영화속에서 다양한 장소, 다양한 인물,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이 다양함들이 알맞게 얽혀, 결국 하나의 종착지로 향해갑니다. 

 

 

근데 중간중간 축축 처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속 템포가 무조건 빠르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종종 쳐집니다.

 

게다가 후반부의 흐름도 긴장감이 없습니다. 과감히 쳐낼부분 쳐내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검은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호평받은 영화 '검은사제들'은 러닝타임이 108분입니다. 부담없는 100분 짜리 영화를 만들면 이리 좋은데, 120분이 넘는 영화(사바하)라니, 많이 아쉽습니다.

 

 

러닝타임

 

 

물론 검은사제들도 108분임에도 축축 처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후반부에 강렬함이 영화가 끝나도 흥분을 잃지 않게 만들어 좋았습니다. 

 

 

 인물의 아쉬움, 금화와 쌍둥이 언니.

 

미스테리한 인물이여야 하는데 애매합니다. 미스테리하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애매합니다. 

 

 

금화

 

 

캐릭터가 어설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작가(감독)이 창조해낸 캐릭터가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 생각됩니다. 

 

쌍둥이 언니는 중반까지의 임팩트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합니다. 스토리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아쉽습니다. 

 

 


 

 

● 사바하, 부제가 '여섯번째 손가락'인 이유.

 

Svaha: The Sixth Finger. 영문 부제목이 여섯 번째 손가락 입니다. 여섯번째 손가락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진영

 

 

그리고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4명의 장군(신)'과 그 가운데를 상징하는 '하나의 신', 그 신을 잡기 위한 또 '하나의 신' 까지 총합 여섯 인물을 표현하는 중의적인 느낌의 문장 '여섯번째 손가락'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여섯번째 손가락은 '악귀를 잡기위한 악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섯번째로,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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