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018) 후기, 아쉬운점.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미스터리/액션, 한국, 2018.06.27 개봉, 126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박훈정.
(주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시설에서 수 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알고 있는 그들의 등장으로 자윤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들이 나타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 마녀(2018) 후기, 평점.
일본 만화같고, 상황은 친절하게 대사로 전부 설명해주고, 그 설명 때문에 액션이고 뭐고 템포 다깨고 흥미반감에 이 영화 참 별로인데, 액션이 너무 재밌고 통쾌합니다.
제가 영화에 진 기분입니다. 저는 패배자입니다. 마녀 후반부 재밌네요.
영화 전반부가 루즈했으니, 후반부 만큼은 '테이큰(2008년)' 감성으로 '꽝! 빵! 땅! 창!' 하면서 총과 몸의 액션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0점만점에 6점 주고 싶습니다.
● 마녀(2018) 후반 액션 장면.
마녀, 통쾌하고 호쾌한 CG액션입니다.
이런 cg가득한 액션영화를 보다보니 , 이제는 "효과(CG)없는 액션"을 보면 아쉬움이 생깁니다.
최근에 존윅2 를 봤는데 , 존윅2를 보면서, '액션이 왜 이렇게 부족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윅은 cg가 없는(적은) 액션으로 유명한 영화 입니다.
CG 없는 액션은 더 이상 만족하기 힘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존윅2를 보면서 액션에 많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반면 액션에 CG를 뒤범벅시킨 대표적인 영화는 슈퍼맨이 있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과 마블의 히어로 물(어벤저스 등)에는 액션에 효과(CG)가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긴박감 넘치고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화면만 봐도 충격감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때문에 이제는 영화 액션에 CG가 없으면 싸움이 어설퍼 보입니다. CG없는 액션장면은 액션이 많이 아쉬워 보입니다.
마녀의 액션씬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슈퍼맨(감독 잭스나이더) 버금가는 액션이 나올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액션 중간중간 대사치는 것이 좀 꼴보기 싫어서 그렇지, 이 영화는 액션 장면만으로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화마녀는 액션신말고는 전부 아쉽습니다.
러닝타임을 어떻게든 1시간 10분대로 줄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생각해 봅니다. 러닝타임을 줄이는 건, 대사를 다 쳐내는 것로.
어지됐든 액션 장면만으로도 마녀2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 마녀(2018) 오글 거리는 대사.
마녀, 대사는 정말 너무 합니다. 대사가 만화책에서 활자로 봐야 좀 적응 될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만화어체' 그런 느낌. 구어체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상하고 어색한 대사가, 이 영화만 이상하고 오글거리고 유치한게 아닐겁니다. 해외 히어로 영화들이 전체적으로 이런 유치한 대사들을 주고받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 영화에서 그런 유치함을 느끼는 건 아마도, 해외영화는 자막으로봐서 오글거림이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조민수의 설명 장면이 심각하게 보기 힘들었습니다. 실사 영화에서 구어체로 사용하는 말투가 아니라 힘겨웠습니다.
배우 조민수 탓를 하기보단, '대사를 집적 쓰고 대사 그대로 읊기를 바란 감독 탓이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감독과 조민수, 둘이 안 싸운게 신기합니다. '둘이 싸웠을꺼 같은데? 정말 안싸웠을까?' 혼자 의문시 해봅니다.
● 마녀(2018), 너무 만화 감성. 일본 영화, 일본 만화 같은 감성.
영화 보는 틈틈히 '와 이건 너무 일본 만화책 감성인데?'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종종 일본 영화를 마주하면 이런 유치한 느낌의 영화도 보게됩니다.
그래도 일본 느낌의 유치한 영화들 중에서 최고 였고, 그들이 못한 것을 완성시킨 느낌이라 괜히 뿌뜻합니다.
대사가 전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설명하지 않는척하면서, 설명해주는 것들이라 만화책 같았습니다. 설명이 아닌 척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습니다. 오글거려요.
영화 스토리 속에 설명이 묻혀 있는게 좋습니다.
주인공 외에는 단역들은 너무 정형화된 만화책 감성입니다.
백박사(조민수)가 구자윤을 취조(?)하는 장면에서, 자윤과 같은 방안에 '단역'은 멀뚱히 정면만 바라봅니다. 이거 좀 어색합니다. 문 옆에서 자윤을 지켜보던가 해야지, 엉뚱한 거울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역들의 동선이나 행동이 '대충대충' 이런식입니다. 단역에게는 연출부의 명확한 연기 지시가 없었던게 아쉽습니다. 주조연 연기 등의 다른 부분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았나봅니다.
단역들 싸움장면에서, 악당이 문짝을 뜯어서 날립니다. 그 문짝에 총든 단역 모두가 넘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부분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같기도 했지만, 90년대 주성치 영화 감성이 묻어났습니다. 2018년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에서 보기엔 너무 유치한 연출이라 보기 힘들었어요.
귀공자(최우식)의 손 물어뜯는 연기가, 캐릭터에 작위적으로 성격을 내포하려는거 같아서 별로였는데, 인물들의 대사를 보니까, '손 물어 뜯는 습관'이라도 없었으면 대사치는데 엄청 어색했을 거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대사가 너무 유치한 느낌이라 손 물어 뜯는 습관이라도 없었다면, 연기가 굉장히 어색했을 것 같았습니다. 기사를 보니, 최우식의 손 뜯는 장면은 배우(최우식)의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귀공자(최우식)이 기차에서 칸 넘어가면서, 아저씨와 어깨를 부딪히고 싸워죽입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를 기차밖으로 내다버립니다. 기차 열린 문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최우식의 머리가 휘날려 이마의 상처가 드러납니다.
여기서는 귀공자의 '감정이 없는 모습, 포악함, 강력함, 이마의 흉터'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우식의 이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장면인데, 그 장면의 수준이 너무 유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깨빵 당하고 살인한다는 발상은 초중등 학생이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서 혼자 공책에 끄적이는 수준의 발상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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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머리(정다은), 일본 감성의 싸움 잘하는 여성상.
이 문단은 그냥 제가 아는 척하고 싶어서 쓰는 거지, '잘했다 못했다'가 아닙니다.
일본 배우 '쿠리야마 치아키'와 '긴머리(정다은)'의 느낌이 매우 흡사합니다. 일본 배우 쿠리야마 치아키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2000)', '미국 영화 킬빌(2003)'에서 폭력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쿠리야마 치아키, 배틀로얄에서 어떤 역할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 보니 '이쁜 또라이'역할 이었다고 합니다.
임팩트가 강해서 저도 아직까지 이 배우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킬빌에서는 싸움 좀하는 여고생으로 나옵니다.
대놓고 폭력적이며, 마녀 속 '긴머리(정다은)'와 비슷한 역할입니다. 인물의 성격도 비슷합니다.
영화 마녀에서 비슷한 외모, 미슷한 헤어스타일의 '정다은'이라는 배우가 비슷한 키릭터를 연기합니다.
너무 정형화되고, 다른 영화들에서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를 보여준게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는 말로, 아는척하고 싶습니다.
● 마녀(2018) '반전의 힌트를 넣어놨어야지' 하는 아쉬움. 복선이 없음.
구자윤이 묶여있다가 주사를 맞는 장면. 백박사가 구자윤에게 상황을 구구절절히 설명해줍니다.
이 상황을 cctv로 지켜보던 귀공자(최우식)은 갑자기 걸어나가면서 구자윤을 욕합니다. 이 장면이 너무 뜬금없어서 굉장히 많이 의아하했습니다.
최우식이 걸어나가는 이유는 구자윤이 기억을 못하는 척 연기를 하고 있고, 사실은 구자윤이 자신들(악당들)을 찾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자윤을 때리러 가는 것입니다.
근데 최우식이 깨달음을 얻은 장면이 너무 뜬금없습니다. 최우식이 영리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혼자 깨달음을 얻는 것이 당연할지라도 그 이유를 관객에게 설명해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영화속에 자윤이 기억을 잃지 않았던 흔적들을 최우식이 몇 번 스치듯이 봤어야 했고, 그 흔적들과 자윤이 묶여서 주사를 맞으면서도 저항하지 않는 장면을 잘 연계해서 짭게 짧게 편집해서 보여줬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우식이 놀라서 의자에서 일어나는 장면과 붙이면, 최우식이 생각 연계 과정이 설명도 되고 관객들도 이해하기 더 쉬웠을 것 같습니다.
말로 구구절절히 설명해주는 것보다는 이런 게 더 좋습니다.
● 마녀(2018),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
너무 친절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사로 말고 '영상으로, 영화 언어'로 설명해 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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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사이트, 책 '영화 언어(박우성 저, 2017)'를 검색해서 미리보기로 보면 15-17페이지 '화의양상'문단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잘 나와있습니다. 역시 평론가라서 글 잘쓰네요.
http://www.yes24.com/Product/Viewer/Preview/37009071
그냥 대사로 구구절절히 설명해도 좋지만, 프레임 속 조명 소품 질감 양감 부피 명암 등으로 그 상황을 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을 통틀어서 미장센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단지 미술만 맞깔나게 잘 꾸민게 미장센이 아닙니다.
이렇게 친절한 영상물(영화 마녀)은 '뉴 스톱(mbc 청춘 시트콤)' 이후로 참 오랜만에 봅니다.
● '판타스틱 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 너무 잘어울리는 영화.
영화 마녀는 해외 영화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수상도 받았습니다.
저도 보면서 판타스틱 영화제나 일반 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 매우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은 밤새 영화봅니다. 때문에 졸지 않게 자극적인 영화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적절합니다.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외국인들은 이런 잔인하고 피터지는 영화보면서 환호하고 박수치면서 좋아하는걸 봤습니다(코로나 전 시절).
그런 점에서 해외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사랑받는 영화였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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