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덕트(The Soul Conductor 영혼 지휘자). 2019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BIFAN.
러시아, 2018, 89분, 걸 파워/악령/사후세계/판타지.
감독: 일리야 막시모프
Cast : 알렉산드라 보르티취 Aleksandra BORTICH, Evgeniy TSYGANOV, Vladimir YAGLYCH
시놉시스.
유령을 볼 수 있는 22살의 카티야. 그녀를 맴도는 영혼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종된 쌍둥이 언니의 환영과 돌아가신 부모의 사고에 대한 죄책감이다. 카티야는 언니를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흰 눈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스릴러.
프로그램 노트.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22살 카티야역의 알렉산드라 보르티치를 주목하라. 그녀는 여리면서도 당찬 캐릭터, 슬픔과 두려움을 안고 이야기의 전개를 최후까지 책임지는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낸다. 잘 짜인 스토리, 뛰어난 특수효과, 흰 눈과 붉은 피의 강렬한 대비로 기억될 탁월한 영상미를 다 갖춘, 베테랑 TV시리즈 감독 일리야 막시모프의 영화 데뷔작. (김영덕).
● 소울 컨덕트(The Soul Conductor), 예고편.
러시아 영화 문화를 잘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참 신기합니다. 예고편에 깜놀 장면 있습니다.
예고편에 영화에서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다 나옵니다.
"핵심 장면들, 비싼 돈 들인 장면들, 깜놀 장면들" 모두 예고편에 등장합니다.
중요한 장면을 예고편에서 다 보여줍니다. 이거 참 놀랍네요.
● 컨덕트(The Soul Conductor), 평점.
러시아 영화입니다. 뭔가 어설프고 거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마냥 스펙터클하고 무시무시하게 하고 싶은 뚜렷한 목적은 있었으나, 이런저런 여건이 못 따라간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물의 감정은 이어지지 못하고, 내용은 띄엄띄엄 진행합니다. 큰 영화를 꿈꿨으나, 현실(능력)은 아직인 듯합니다.
10점 만점에 4점 주고 싶습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아날로그 효과들은 참신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컨덕트(The Soul Conductor), 안톤(범인) 행적 해설.
안톤은 범인입니다. 첫 시퀀스에 나온 남자 꼬맹이가 안톤입니다.
안톤의 아버지는 자살하면서 자신의 피가 안톤에게 묻도록 의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피는 안톤에게 흡수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몰래 지켜보게 된 여주인공은 안톤에게 잠시 쫓기지만 무사히 도망칩니다. 안톤은 여주인공에게 반드시 널 찾아낼 거라는 무서운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집은 모두 불타버립니다.
그리고 안톤은 이후 보육시설에 맡겨져 자랍니다.
여주인공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어느 날 가족이 사고로 죽고, 쌍둥이 누나는 실종됐습니다. 그 죄책감 때문인지 여주인공은 불편한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무언가에게 정신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성장한 안톤은 경찰이 되었고, 그동안 몇몇 여자를 납치 살해합니다. 그 이유가 어릴 적 자신의 비밀을 지켜본 여주인공을 찾기 위해 벌인 것인지는 영화를 다 봤음에도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여주인공의 불편한 환상은 점점 선명해지고, 경찰과 협조하게 됩니다. 이때에 안톤은 어릴적 자신을 지켜봤던 여주인공을 찾게 된 것입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안톤이 범인으로 의심받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출동한 사진관에서 현장의 사진기사를 죽이고, 안톤 스스로 자해하며 마치 범인에게 당한 척합니다. 이때에 영화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주인공도 깜짝 등장합니다. 등장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부상당한 안톤은 병원에 입원하지만, 곧 죽었다는 통보가 경찰본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안톤의 사망 소식은 안톤이 직접 보낸 자작극입니다. 이렇게 안톤은 병원에 도착해서 의사를 죽이고, 죽은 사람으로 위장하며 용의 선상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안톤은 여주인공을 찾아서 납치합니다. 이후 안톤은 여주인공의 얼굴에 자신의 피가 튀기도록 의도하며 자살합니다.
● 컨덕트(The Soul Conductor), 너무 거친 진행.
일단, 동양인으로서 서양 사람들 얼굴 구분이 힘든데, 다 비슷한 외모의 여자들만 나옵니다. 인물구분, 이게 참 힘듭니다.
영화 진행이 어설픕니다. 두 번은 봐야지, 명확하게 내용이 이해될 거 같습니다.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불친절함이 아닌, 미숙함에서 나온 불친절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 경찰(킵코프)이 수사지원을 허락받지 못 받자, 술 마시면서 음주 운전하고 밭에서 차를 몰며, 좌절과 통한을 내뿜습니다. 이 과정이 감정이 너무 뜬금없이 격하게 변합니다. 물론 감정이 격하게 변하는 이유는 죽은 여자친구 때문으로 설명이 되지만, 어설픈 진행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내용도 많습니다. 두 번은 보면 이해될 듯합니다만,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 죽을 때 시체가 총 세구(3)가 나왔다고 합니다. 신원미상의 여자까지 세구가 나왔다고 했는데, 그게 언니가 아니면 대체 누구일까요? 이 부분은 끝까지 설명이 없는듯합니다. 언니는 안톤에게 납치 살해 당했기 때문에, 여자 시체가 신원미상의 시체로 끝내버리는 건 너무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연쇄 살인범이 안톤인가? 안톤이 범인은 맞습니다. 근데, 경찰의 여자 친구는 경찰이 죽인 거 같은데, 안톤이 나머지 여자를 모두 죽인 게 맞는 건지 의문입니다.
일단 안톤은 여주인공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는 중에, 여주인공과 비슷한 인물들을 죽이게 되고, 결국 여주인공을 찾아냅니다. 죽, 여주인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연쇄살인 범이 된 건지, 이게 맞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안톤은 어릴 적에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습니다. 첫 시퀀스에서 아버지는 자살하면서 안톤의 얼굴에 의도적으로 피를 튀겼고, 나쁜 기운이 안톤의 몸으로 흡수되었습니다.
이후 안톤은 연쇄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렇다면 그 '피'는 저주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여주인공에게 안톤의 피가 흡수되었는데, 여주인공이 저주를 받은 흔적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착한 일을 하고 끝나버립니다. 그 피의 의미는가 저주나 악행을 뜻하는 건지 아닌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 볼만한 환상과 현실의 경계 효과.
여주인공은 끔찍한 환상(꿈?)에 시달립니다.
방에 피가 쏟아져내린 다거나, 현실과 과거가 한 공간에 공존한다던가, 화장실이 야외로 이어지는 길이 생긴다거나, 바닥에 깔린 신문지가 점점 커진다던가 등 매력적입니다.
이 효과들이 대부분 실제 아날로그 효과입니다. 굉장히 재밌는 상상이고, 창의적인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창의성과 노동력을'을 환상 장면에 몰빵한듯합니다.
창의적인 경험이 가능한 영화입니다.
● 신기한 러시아 문화.
러시아 민간 설화중에 죽으면 우주로 간다는 게 있는 건지 궁급합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을 따라다니던 귀신의 한이 풀리면서 우주로 날아가버립니다. 굉장히 영화와 맞지 않는 뜬금없는 장면입니다.
이게 러시아 민간 설화 때문에 우주가 등장한 것인지, 소련 우주과학기술 1~2등의 자부심 때문인 건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우주 엔딩은 참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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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러시아 경찰은 출동하면 AK-47 소총을 들고 출동합니다.
와 이거 진짜 놀랍습니다. 다른 보호 장비는 없이, 그냥 형사가 AK소총 들고 현장으로 침투합니다. 방탄복도 안 입고 침투합니다. 비 러시아 사람이 보기엔 굉장히 매력적인 장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AK소총보다 조금 작은 총 같은데, AK 소총 작게 계량형(?) 소총 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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