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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

 

 

마블 영화는 좋아하지만, 마블 만화는 전혀 모릅니다.

 

베놈이 만화책에선 스파이더맨 관련해서 나왔다는 정보만 알 있습니다.

 

 


 

 

베놈 (Venom, 2018).

 

15세, 액션, SF, 스릴러, 미국, 107분, 2018.10.03개봉.

감독 루벤 플레셔.

 

 

 

 

줄거리.

 

영웅인가, 악당인가.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록'은 마침내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 브록'의 의지와 달리 '베놈'은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한다.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베놈

 

 

● 베놈, 봐야 하는 이유.

 

마블팬이라면 팬심으로 봐야 합니다. 마블 영화답게 스탠 리 할아버지 나옵니다. '소니 픽처스'라서 괜히 안 나올 거 같았는데, 나와줍니다. 마블 영화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재밌습니다.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 영화'는 언제나 돈 아깝진 않은 재미를 줍니다.

 

터지고, 싸우고, 화려한 CG를 통해 시청각 쾌감을 줍니다. 만족스럽습니다.

 

 

소니픽처스

 

러닝타임이 짧습니다.

 

근래의 상업 영화들의 러닝타임이 너무 깁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의 영화들은 너무 길어서 방광 터질 것 같습니다. 클라이맥스에 가면서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어집니다.

 

140분이 넘어가는 영화는 기저귀 차고 봐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

 

하지만 베놈의 러닝타임은 부담 없는 107분입니다. 걱정 없이 콜라도 마시고, 밑바닥 얼음까지 와구와구 씹어먹어도 제 방광이 허락하는 107분입니다.

 

 

베놈후기

 

 

'킬링타임 영화'로 매우 적절합니다. 모든 잡념을 사라지게 해주는 역할로 본다면, 베놈은 '힐링 영화'로도 추천합니다.

 

부담 없고, 고민 없고, 아무 생각 없이 봐도 좋을 정도의 가벼운 영화입니다. 관객에게 단 하나의 고민이나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빠른 템포, 친절한 설명, 중요한 내용은 다시 한번 더 설명, 적절한 액션까지 시간 후 딱 지나갑니다. 

 

예고편이 좀 멋집니다. 예고편에 속아줍시다.

 

 


 

 

●베놈 아쉬운 점.

 

정말 상상이상으로 유치합니다.

 

인물들이 직접 내용을 설명해 주고, 중요한건 또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곧바로 장면을 통해, 시청각 설명까지 해줍니다.

 

베놈에는 이러한 막장드라마 정도의 친절함이 있습니다. 특히 베놈의 약점을 설명해 주는 장면은, 몇 번을 되풀이하며 설명해 줍니다. 덕분에 굉장히 영화게 유치하게 다가옵니다.

 

 

가족영화

 

 

영화 베놈 관람 후 느끼기엔, 이 정도 내용이면 7세 아이도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이 스스로 이해해야 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걸 출연진들이 입으로 직접 설명해 줍니다.

 

단, 15세 관람가답게 '찔리고, 불타며, 폭력적인 장면'이 있어서 7세 아동이 보기엔 부적절합니다.

 

 

베놈리뷰

 

 

개연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거지?', '저 친구는 또 왜 저래?'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로 영화의 내용이 억지스럽습니다.

 

인물들의 행동의 동기가 허무맹랑합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더 심해집니다.

 

다만, 영화가 흐름이 빠르고 액션이 재밌어서 개연성에 대한 불만은 금세 사라집니다.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악당이 자신을 신으로 묘사할 때 등등.

 

 

히어로무비

 

 

영화가 너무 뻔합니다. 신선함이 하나도 없습니다.

 

영화 베놈만의 특징지을 수 있는 뭐가 없습니다.

 

'뻔한 스토리, 뻔한 극적 전개, 뻔한 승리'까지 특별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액션 장면의 CG는 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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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Hardy

 

 

주인공 톰하디 어색합니다. 근육질의 톰하디가 '빈곤하고, 무게감 없고, 지질한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저에게는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톰하디의 '매드맥스, 인셉션, 덩케르크'의 말 수 적고, 진중하고, 무게 있고, 카리스마 넘치며, 깊이 있는 이미지가 각인돼서 그런지, 베놈의 주인공으로는 어색합니다.

 

영화 베놈이, 예고편만큼 '음침하고, 무섭고, 깜짝 놀라게 해 주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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