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문체 특징, 왜 그렇게 구성하였는가, 한국 문학

 

 

 

과거에 대학생활 중 했던 과제 입니다.

 

몇년 전에 신경숙 작가의 표절논란이 있었습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Shin Kyung-sook's literary style, why it was composed that way, Korean Literature.

 

 

신경숙

 

 

신경숙의 문체의 특징과 왜 그렇게 구성하였는가?

 

●문체란.

●신경숙 작가 문체의 특징 나열.

●작가는 왜 산문체로 썼을까?

●결국.

 

 

문체

 

● 문체란?

 

문체는 필자의 사상이나 개성이 글속에 표현된 전체적인 특색 또는 글의 체제입니다.

 

즉, 작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특성을 지니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문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작가 자신만의 독자적 특성이란 작품 안에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 및 시대와 상황에 살고 있는 작가의 의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작가의 의식이 어떻게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표현으로 구체화되었으며 왜 그렇게 되었는가가 저희 토론의 주제였습니다.

 

 

● 일단 신경숙 작가 문체의 특징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1. 말과 말 사이 말줄임표(......)나 쉼표(,)와 같은 부호사용이 매우 잦다.

 

입속이 온통 빨갛…… 새빨갔어요.

여기 이 고장에도 초여름, 여름……이겠지요. 저기 저 순한 연두색들이…… 초록이 진초록 이……될 테지요.

『풍금이 있던 자리』

 

 

풍금이

 

 

2. 나열하듯이 ‘~데,’ ‘~라고’ 씀으로써 계속 반복하는 문장이 많이 나타난다.

 

아버진 털이 보숭보숭하고 각이 진 밤색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갈색 가디건에 검정 목티를 받쳐입고 계셨는데, 헐렁한 상하색 골덴 바지에 벨트를 꽉 조인 차림이셨는데, 무릎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고 계셨는데,

『풍금이 있던 자리』

 

 

배드민턴

 

 

햇살은 좋았고 나뭇잎은 반짝였고 발자국들은 환했고 그의 얼굴은 기름졌다.

『배드민턴 치는 여자』

 

 

3. 모습의 묘사가 다양하다.

 

‘괴괴하다’

『배드민턴 치는 여자』

 

‘사릉사릉’, ‘해사하게’, ‘헤싯웃었다’, ‘어버거리며’, ‘휑뎅그런’, ‘슬몃’, ‘설핏’, ‘아름다이’, ‘쌉쓰릅했고’, ‘도도록했던’

『새야 새야』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에세이 가격 시세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달]요가 다녀왔습니다 : 신경숙 에세이

 

 

4. 대화를 따옴표(“”,‘’)로 분리시키지 않고 내용에 편입시킨다.

 

무덤 속 까지 따라가마 했다던 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소? 당신이 모르면 누가? 그는 찻잔을 비우지도 않고 가볍게 일어섰다. 나는 모르는 일이오, 그녀만이 알겠지요.

『해변의 의자』

 

 

작가분석

 

 

5. 오감을 활용한 묘사를 자주 볼 수 있다.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보니 집집마다 빨랫줄에 빨래가 하얗다. 당신과의 오 년 반도 저 주홍색 나일론줄에 널어놓으면 펄럭펄럭 마르는가. 마당에 떨어진 빨래를 잔등이 다 나오도록 굽혀서 집어올릴 때나던 그 싸한 냄새가 우리들의 세월 속에서도 날 것인가.

『그 女子의 이미지』

 

 

산문

 

 

→ 신경숙 작가의 글은 전체적으로 율격과 같은 외형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실을 기술하는 산문체로 판단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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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작가는 왜 이런 특징을 가진 산문체로 썼을까?

 

대부분의 신경숙 작품 속 인물들은 타인에 대한 사랑, 죽음, 이별, 욕망 등에 대한 감정을 고통과 상처로 표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작중 인물의 그대로의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

 

 

작품 외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작가는 작중화자의 느낌과 정서, 생각을 그대로의 모습으로 독자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런 문체를 썼을 거라 보입니다.

 

잦은 말줄임표와 쉼표는 작중 인물의 내면을 그대로 보는 듯하고, 다양한 감각적인 묘사어를 통해 독자들이 그 형상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호흡이 긴 글이나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음도 마찬가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글의 호흡이 길어지거나 큰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고, 접속사와 연결어미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글이 거칠어 질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작품 안에서 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복하였습니다.

 

 

글쓰기

 

 

이 아름다움이란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 문장들이 서술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감정묘사의 미적 한계치를 한층 높이는 효과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산문체 안에서 마치 시의 운율을 따라 반복과 도치 그리고 감각적인 묘사를 통해 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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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숙

 

 

● 신경숙의 문체 효과 , 결국.

 

작가는 작중 인물의 고통과 상처의 정서를 자신의 자유로운 글을 통해서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하는데 성공적이였습니다. 

 

글의 미적인 측면을 십분 활용하여 작중인물이 처한 고통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더 처참하게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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