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국내도서.

저자 : 김중미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3.02.15

Effective writing, explanation, argumentation and persuasion, description, narrative.

 

 

한국문학

 

 

과거에 작성했던 과제입니다. 책 내용을 그대로 배껴가면서 분량을 꾸역꾸역 늘린게 보입니다. 과제의 핵심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분량을 늘리냐 입니다.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문단을 자주 나누는게 좋습니다. 물론 당연히 그 문단에는 논지와 논거가 있어야 합니다. 논지와 논거를 억지로 끼워맞추며 저는 보통 3~5줄 사이로 문단을 나눴습니다.

 

 

레포트

 

 

꾸역꾸역 분량 늘려보겠다고 '줄간격, 자간, 자평'(단축키Alt+L) 나 페이지 용이 여백을 조절(단축키F7)을 하는 등 얕은 수를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방심하다 일어납니다. 깐깐한 교수님일수록  줄간격, 자간, 자평, 여백 등 엄격하게 다루기 때문에 다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수사법 분석.

 

- 수사법 (설명, 논증과 설득, 묘사, 서술)을 중심으로.

 

 

괭이부리

 

 

1. ‘괭이부리말 아이들’에 대하여.

 

이 소설은 제 4회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또한 2001년 MBC의 프로그램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국민 필독서로 선택되어져 크게 흥행을 하였고 지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읽혀진 책입니다.

 

 

책을읽읍시다

 

 

마치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가장 큰이유가 수상과 공영방송의 홍보로 느껴 질 수 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이번 과제 때문에 처음 접해본 저는 이 책이 상도 받고 공영방송에서 뽑을 정도로 우수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이 우수한 만큼 출판사에서 먼저 알아봤고, 당시에 공신력이 강한 방송사에서 다뤘던 것이 당연 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네 가지 수사법에 대하여 – 설명, 논증과 설득, 묘사, 서사.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씁니다. 그 목적이 어떻든 간에 그 글이 가지는 목적을 위해 우리는 효과적으로 써야합니다.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우리는 네 가지 수사법(설명, 논증과 설득, 묘사, 서사)을 알아야 합니다.

 

 

수사법

 

 

첫째는 상대에게 무엇에 관해서 알려주거나 이해하도록 해 주는 설명이 있습니다. 둘째는 상대의 생각을 바꾸게 하거나 나의 주장하는 바를 따르게 하는 논증과 설득이 있습니다. 셋째는 상대에게 내가 본대로 전달해 주는 묘사가 있습니다. 넷째는 어떤 사건이나 행동에 대하여 그것이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알려주는 서사가 있습니다.

 

이들은 글의 목적을 만족스럽게 달성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보통은 함께 혼재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 설명.

 

설명법은 “무엇이냐”, “어떤 뜻이냐”, “어떤 상태 혹은 성질이냐” 하는 물음에 답하는 식의 진술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전이 그렀습니다.

 

설명문을 이루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의법, 대조법, 분류법, 분석법, 인용법, 예시법 등이 있습니다.

 

 

정의법

 

 

관련된 말에 대해서 뜻풀이를 하는 정의법. 사물이 얼마큼 비슷한가, 혹은 얼마큼 대조적인가를 보여주는 비교법과 대조법. 일정한 기준에 의하여 작은 무리로 갈래짓는 분류법. 사물의 구조를 성분이나 성질에 따라 그 구조와 원리를 밝히는 분석법. 다른 사람의 말을 따와서 말하는 인용법. 관련된 일을 실제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예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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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9페이지,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지금 괭이부리말이 있는 자리는 원래 당보다 갯벌이 더 많은 바닷가였다. 그 바닷가에 ‘고양이 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다. 호랑이까지 살 만큼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던 고양이 섬은 바다가 메워지면서 흔적도 없어졌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 곳은 소나무 숲 대신 공장 굴뚝과 판잣집들만 빼곡히 들어 찬 공장 지대가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 섬 때문에 생간 ‘괭이부리말’이라는 이름만 남게 되었다.] 소설의 시작에서 배경이 되는 괭이부리말에 대한 설명입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위의 예는 정의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 논증과 설득.

 

논증과 설명은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기의 주장에 따르도록 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성에 호소해서 논리 정연하게 이론을 전개하는 것이 논증이라면, 감정에 호소해서 나의 의도하는 바에 동조하도록 하는 것이 설득입니다. 논증 속에 설득이 포함될 수 있고, 설득 속에 논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설득

 

 

20페이지, [동준이 집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자는 말에 숙희는 냉큼 대답을 했지만 숙자는 얼른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야, 동준이가 라면 끓여 먹재잖아.” 숙희가 숙자를 채근했다. “집에 밥 하나두 없는데, 아빠 들어오시기 전에 밥해 놔야지.” “야, 언제 아빠가 집에서 밥 먹었냐? 또 술 먹고 오면 그냥 잘 텐데, 뭐.” 숙희는 대수롭지 않게 대구했다. 그러더니 냉큼 동준이의 팔짱을 끼면서, “찜찜하면 너나 집에 가서 밥 해먹어. 야, 동준아, 우리끼리 가자.” 했다. 그러나 동준이는 숙희가 낀 팔짱을 억지로 빼더니, “숙자야, 내가 라면 끓여 놓고 있을게. 꼭 와, 알았지?” 하고 말했다.] 동준이 숙자와 숙희에게 같이 자신의 집에서 라면을 먹자는 제안을 하는 장면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대화에서 논증과 설득을 볼 수 있습니다. 동준이의 라면은 먹자는 제안에 숙희가 거절하자 숙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숙희에게 아버지의 평소 행실을 예를 들며 논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숙자는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동준에게 숙희를 두고 가자며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세 인물에게 처한 상황 속 대화를 통해 그들의 관계와 성격을 세련되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다. 묘사.

 

묘사란 대상을 우리들의 감각에 인지되는 대로 기술하는 담론입니다. 이것은 오감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주로 눈에 보는 듯이 기술하는 것이 흔합니다.

 

묘사에는 기술적 묘사와 암시적 묘사가 있는데, 기술적 묘사는 마치 신문의 글처럼 가능한 객관적 사실을 제시해서 독자로 하여금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암시적 묘사는 주로 소설이나 수필에 쓰이며 독자에게 생생한 느낌이나 현실감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묘사

 

 

272페이지, [높다란 공장 천장 바로 밑에 벽돌 한 개가 떨어져 나가 생긴 구멍으로 마알간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손바닥만한 구멍으로 저렇게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는 것이, 어두운 공장 한 구석을 환하게 비출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위 문단은 공장 벽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의 모습을 사실적 묘사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72페이지, [동수는 햇살이 내려 꽂히는 곳으로 가서 섰다. 동수의 뺨 위로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동수의 할 일은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해놓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동수는 잠시 그 햇살 아래 서 있기로 했다. 그 동안 동수의 몸과 마음을 채우고 있던 어둠들을 말간 햇살로 다 씻어 내고 싶었다.] 소설 속 인물인 동수가 어두웠던 자신의 과거를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모습을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사법종류

 

 

이어지는 문단은 구멍을 통해 내려오는 빛을 받는 동수의 모습을 통해 과거를 털어내며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줍니다.

 

위의 묘사 문단을 한 줄로 줄인다면 ‘동수라는 인물이 어두웠던 과거가 있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희망찬 미래가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수사법 묘사를 활용하여 보다 세련되게 표현하였습니다.

 

 

라. 서사.

 

서사란 시간 속에서 일어난 사건, 행위 삶을 기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어난 사건이나 행위에 관한 ‘이야기’인 셈입니다. 앞서 배운 ‘연결의 원칙’에서 공간의 연결이 ‘묘사’에 관련된 것이라면, 시간의 연결은 ‘서사’에 관련된 것입니다.

 

 

서사

 

 

14페이지, [이렇게 괭이부리말은 어디선가 떠밀려 온 사람들의 마을이 되었다. 오게 된 까닭은 모두 달랐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서로 형제처럼 지냈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갔다.] 괭이부리말에 사람들이 현재와 같이 살게 된 경위를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져 설명하는 문단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과거, 즉 마을의 배경이야기를 앞에서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인물들의 인과관계나 갈등이 '왜 그런지'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3. 결론

 

사실 소설 속에서 위의 네 가지 수사법을 글 속에서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하는 식으로 명확히 구분 지을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수사법들이 함께 글 속에 영향을 끼치며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법분석

 

 

208페이지, [동수는 지난 가을 함께 노래방에서 먹고 자고 하던 형이 생각났다. 집 나온 지 1년이 되었다는 그 형네 집이 수도국 산꼭대기라고 했다. 이제 그 형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곳이 없게 되었다. 쓸쓸한 시장 골목을 휩쓸고 나온 차가운 바람이 동수의 가슴속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동수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기의 동내가 점점 철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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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동수의 가슴속을 파고든다는 암시적 묘사로 동수의 가슴에 허탈감과 현실에 대한 허탈감, 쓸쓸함, 무기력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동수는 가출한지 1년이 지난 그 형과 노래방에서 같이 알바를 했다는 설명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그 속엔 서사가 내포되어져 있습니다.

 

 

문예창작

 

 

이처럼 우리가 공부한 네 가지 수사법은 각기 하나씩을 이용하여 글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서로, 함께 응용하여 글을 작성하여 작가의 목적의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여야 합니다. 마치 1+1이 2가 아닌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의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소설은 간결한 문장과 독자들에게 세련되고 수사법이 풍부한 문장을 통하여 작가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명확히 전달되어져 좋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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