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니게임 (1997), Funny Games.

스릴러/공포, 오스트리아, 1997.11.15 개봉, 103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미카엘 하네케.

(주연) 수잔네 로타, 울리히 뮈헤, 아노 프리치.

 

 

퍼니게임

 

 

호숫가 별장으로 향하는 게오르그 가족. 그들은 헨델, 모짜르트를 좋아하고, 함께 휴가를 즐길 이웃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이웃의 태도는 어딘가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게오르그의 부인 안나는 짐을 대충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이때 찾아든 낯선 청년 피터, 이웃의 에바가 보냈다며 달걀 4개를 빌려 달라고 한다. 이웃 에바의 사촌이라고 나타난 피터, 청년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하다. 전화기를 물에 빠뜨리지 않나, 달걀을 깨먹질 않나, 달걀을 더 내놓으라고 태연자약하게 요구하질 않나, 낯선 청년 폴의 등장은 더욱 안나를 불쾌하게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안나는 그들에게 나가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독일영화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청년들의 태도가 돌변하고 안나와 게오르그는 어쩔 줄 몰라한다. 골프채로 가볍게 게오르그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관객을 향한 눈짓과 함께 재밌는 게임이 시작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게임이 펼쳐진다. 폴과 피터는 안나가족을 내일 오전 9시까지 모두 죽인다는 전제 아래 게임을 시작하며 관객에게도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객석을 향한 폴의 눈길이 한없이 불편하지만, 조종권은 이미 그들에게 있다. 그리고 차례차례 죽어가는 살인 파티. 

 

 

● 퍼니게임(1997, 원작) 평점.

 

매우 불쾌하지만 창의적이면서 기발하고, 도발적이고, 참신합니다.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습니다. 

 

 

참신한영화

 

 

나름 살면서 영화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화라서, 절 굉장히 만족시켰습니다.

 

원작은 20년 전 영화이면서, 10년전에 미국에서 (같은감독이) 리메이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발한 영화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창의적

 

 

더 어릴때 이 영화와 만났더라면, 창의적이면서 기발한 상상을 더 많이 하며 살았을 것 같습니다. 

 

 

● 퍼니게임, 이건 마치 게임 속 주인공.

 

악당들, 그들은 마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게임 속 주인공은 계속해서 실패합니다. 하지만 죽더라도 다시 살아나고, 적을 이기는 법을 익히게되고 결국 엔딩을 마주하게 됩니다.

 

 

게임같은

 

 

 퍼니게임 속 악당들도 마찬가지로 그러합니다.

 

이들은 죽어도 살아있던 부분으로 되감으며, 결국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살아날 수 있는 수단들을 제거하면서 그들(악당)의 승리로 결말을 이끌어갑니다.

 

 

불쾌한

 

 

관객이 본 되감기는 한 번 이지만, 이들의 되감기는 총 몇 번이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들 마음대로 주인공 가족을 농락하다가 실패하면 되감고, 농락하기를 반복했을 것이고, 결국 모두를 죽이게 됩니다. 

 

 

gta

 

 

'퍼니게임' 속 악당들은 흡사 'GTA'라는 게임이 떠올랐습니다.

 

게임 'GTA'는 악당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며 범죄를 저지릅니다. 플레이어는 나쁜짓을 성공적으로 하기위해 '죽고, 다시 하는'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과정중에 아무런 죄없는 일반 시민 캐릭터들이 여러명이 죽곤 합니다. 

 

그리고 결국 악당(gta의 주인공)은 나쁜짓을 성공으로 이끌어 냅니다.

 

 

불편한

 

 

퍼니게임 속 악당도 그렇습니다.

 

나쁜 짓을 위해 아무 관련없는 일반인들이 죽이고,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 무척이나 불쾌한 영화, 퍼니게임.

 

퍼니게임은 매우 불쾌한 영화 입니다. '퍼니게임'을 끝까지 보고난 뒤, 관객은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속으로 계속해서 되뇌여야합니다. 내 요동치는 감정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영화리뷰

 

 

일반적인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퍼니게임 속 악당의 행동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자신들의 재미를 위해 행동합니다. 그렇다고 명확하게 재미를 추구한다고 보여지지도 않습니다. 악당들은 계속해서 굉장히 어색하고 모호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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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그리고 우리는 인과응보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영화에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영화 퍼니게임은 조금의 인과응보 없이, 가족이 끔찍하게 살해 당하고 끝나버립니다.

 

 

기발한영화

 

 

관객은 자연스럽게 처음 등장한 가족에게 '감정이입'을 시켜놓게 됩니다. 감정이입이 되면, 해당 인물은 이제부터 '내편'이 됩니다. 

 

하지만 '내편'인 가족은 끔찍하게 괴롭힘 당하고 죽습니다. 관객은 이 끔찍한 상황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합니다.

 

 

관객참여

 

 

게다가 악당은 관객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관객이 영화와 거리를 두고 지켜본다면,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당은 관객의 존재를 알고 있고, 악당과 관객이 눈을 마주치면서부터는 관객은 영화에 참여하게 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덕분에 관객은 더러운 농락과 살인의 목격자가 되어, 정신이 혼란스러워집니다.

 

 

● 퍼니게임, 몇 번의 되감기가 있었을까?

 

영화 속에서는 단 한번의 되감기가 나옵니다.

 

결말 부근에 등장하는 한번의 되감기는 영화에 굉장한 반전이 됩니다. 되감기로 인하여, 관객들은 '감독의 창의적인 상상력 자랑질'이라는 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되감기

 

 

그런데 '딱 한번의 되감기만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몇번의 되감기가 있었지만, 반전을 위해 딱 한번 등장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 초반, 뚱뚱한 악당은 계란을 받으러 가서 주인공의 핸드폰을 물 속에 넣으며 외부와 소통을 끊게 만듭니다.

 

 

퍼니게임원작

 

 

그리고 가족의 강아지를 죽이고, 가족의 아버지의 거동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악당은 가족에게 신고할 시간을 줍니다. 마음껏 신고하라고 도발합니다. 

 

 

이 위의 상황이 알고보면, 악당들의 몇 번의 되감기를 통해서 자신들이 실패하는 경우의 수를 모두 차단해놓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해석

 

 

가족 중 아버지가 죽지않을 정도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상태가 다리를 못쓰게 만드는 것이고, 강아지를 죽이고, 휴대폰은 고장나게 만들어 놓는 이 모든 것이 몇 번의 되감기(겸험)을 통해 자신들이 승리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고를 하라는 도발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어색한

 

 

또한 가족을 괴롭히는 장면에서도, 이들의 행동과 대사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몇 번의 되감기 때문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 미카엘 하네케 Michael Haneke 감독의 꼬장?

 

펴니 게임은 무척 불쾌합니다. 이런 불쾌한 영화를 보게되면 '이 것은 영화일 뿐'이라고 되뇌여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쓰고, 영화로 만든 감독의 머릿속을 상상해 봅니다.

 

 

불쾌한영화

 

 

제 생각에는, 감독이 내놓은 '이전 작품'들을 향한 평론가들의 비판이 맘에 들지 않아서 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미카엘하케네

 

 

자신의 전 작품들을 가지고 사람들이 '현실성'이나 '폭력성'에 대하여 왈가왈부 했던게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는 다르다는 영화 '퍼니게임'을 만들어낸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여론이 게임에 대한 폭력성을 문제 삼으면, 게임 개발자들과 게이머들이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과 다른다'고 주장하는 것 처럼.

 

 

뒤끝남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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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퍼니게임, 흥미로운 확장 해석.

 

 

포털 사이트 '다음'의 영화 뎃글을 읽어보니 누군가의 흥미로운 아래 댓글을 적어 두었습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grade?movieId=18510&type=netizen

네티즌 '이상'님.

진짜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영화. 그 적막감과 그 안의 괴롭히는 수다. 리모콘을 쥔 그들에게 어쩔 수 없이 당하고, 놀아날 수 밖에 없는 무력감. 미디어의 힘.

2015.12.19, 15:03.


 

 

미디어

 

 

'미디어'는 보여주고싶은 것만 보여주며, 여론을 유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악당들의 '리모콘'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마치 미디어가 자신의 의도대로 여론 유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가족(일반 국민)은 미디어의 농락에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확장 해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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