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러의 보디가드 (2017).
The Hitman's Bodyguard, 액션/코미디, 미국, 125분, 15세 이상관람가.
(감독) 패트릭 휴즈.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위험한 고객을 만났다.
보호 따윈 필요 없을 것 같은 지명수배 1순위 킬러를 국제사법재판소까지 무사히 데려가기 위해 보디가드가 동행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보디가드, 그에게 임무보다 더 어려운 난제는 구제불능 킬러와의 동거. 브로맨스 제로, 케미 0%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
● 킬러의 보디가드, 평점.
유쾌하고, 매우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2시간이 넘는 영화는 끝까지 집중하기 힘든데, 킬러의 보디가드는 끝까지 재밌었습니다.
훌륭한 킬링티임 영화입니다. 남는 거 하나 없이 2시간 배우들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10점 만점에 7점 주고 싶습니다.
● 정말 상반되는 두 주인공.
두 캐릭터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대조적인 두 인물입니다.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었지만, 사건과 대화를 통해 둘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은 완전 상반되는 인물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상대적으로) 젊고, 계획적이며, 매사 회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사무엘 잭슨은 늙었지만, 직관적이고, 감성적이며, 아날로그를 선호합니다.
두 캐릭터의 대치를 통해 유쾌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계속해서 눈과 귀가 즐겁습니다. 서로의 다른 반전 매력, 밀당 브로맨스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 통쾌한 액션, 직관적인 카타르시스.
두 남자는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무심한 듯이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줍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두 캐릭터모두 굉장한 무력을 지녔습니다.
두 캐릭터는 전지전능한 무력을 지녔습니다. 주인공을 노리는 수십 명의 악당들이 나타나도 무심한 듯 상대합니다. 그리고 절대 위기를 쉽게 헤쳐나갑니다.
특히 사무엘 잭슨은 정이 많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지만, 싸움에서 만큼은 천재적인 전설적인 킬러입니다. 때문에 그가 나서면 모든 싸움에 승리합니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싸움에서 진부하지 않은 직관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사무엘 잭슨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의 액션을 통해 관객들은 '권선징악', '복수의 카타르 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독특한 설정, 반복되는 상황의 부조화, 모순(아이러니).
자신을 죽이려 한 킬러를 지켜야 하는 보디가드, 수녀님들에게 둘러싸인 킬러, 수십 명의 킬러들 사이에서 시계탑에 꽃을 올려두는 로맨티시스트, 장례식 장에서 극적인 만남과 사랑, 교도관에게 소리치는 범죄자 등 대부분의 상황이 조화롭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화면도 어두워야 할 때 밝고 가볍게 진행합니다.
이 부조화의 상황들이 어설프지 않고 깔끔하고 세련되어 굉장히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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